抄録
한국어 초급에서 배우는 조사 중 주격 ‘이/가’, 주제 ‘은/는’, 대격 ‘을/를’, 위격
‘에’, 장소격 ‘에서’, 구격 ‘으로/로’, 여격 ‘에게’와 같이 7 개 조사에 초점을 두어,
일본어를 모어로 하는 한국어 학습자 48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3 (학습자 수준(Lv.);하위군・중위군・상위군) ×7
(조사;주제・주격・대격・위격・장소격・구격・여격)의 이원배치 분산분석에 의해
득점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조사의 주효과에는 유의하였으며 7 개 조사 간에서
득점에 차이가 있었다. 학습자 수준의 주효과는 유의하였으며 하위군에서
상위군으로 득점이 높아진 것이 확인되었다. 조사의 주효과가 유의하였기
때문에 다중비교를 한 결과 대격 > 주제 = 주격 > 위격 = 장소격 > 구격 > 여격
순으로 득점에 차이가 있었다. 각 조사의 경향을 분석하면 학습자는 숙련도가
높은 항목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조사를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학습자는 단순히 어림짐작으로 답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이해하려는 경향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