抄録
일본어 ‘ではないか’와 한국어 ‘-잖아(-canha)’의 대응, 비대응을 ‘확인요구’와
‘비확인요구’ 용법으로 나누어 검증했다.
‘확인요구’의 용법에서는 ‘ではないか’와 ‘-잖아(-canha)’가 대응하는 영역과
대응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응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는 이유는 일본어의 스코프의 ‘のだ’의 원리와 ‘-ㄴ것이다(-n kesita)’의 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임을 알았다. 또한 ‘거잖아(kecanha)’의 ‘거(ke)’가 ‘-ㄴ것이다(-n
kesita)’의 ‘것(kes)’에서 유래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비확인요구’의 용법에서는 ‘감탄용법’의 경우 ‘ではないか’를 사용할 수 있지만
‘-잖아(-canha)’는 사용이 어렵고 ‘공감용법’의 경우 ‘ではないか’를 사용할 수 없지만
‘-잖아(-canha)’는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어의 ‘ではないか’도 한국어의
‘-잖아(-canha)’도 각각 독자적인 용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검증을 통해 일본어의 ‘ではないか’와 한국어의 ‘-잖아(-canha)’의 대응관계를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