抄録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학습 교재에 있는 단어 단독형(citation form)발화
음성에 나타나는 억양 특징을 음향음성학적으로 기술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단어 단독형 발화 억양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서울 방언에는 어두 분절음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 억양 규칙이 있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억양 모델 중의 하나인 ‘3 단계 모델(’ Yamazak[i 山崎]2013)
에 따르면 L 단어(어두 분절음이 평음, 비음, 유음 그리고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는 ‘L0(상승)’으로, H 단어(어두 분절음이 격음, 경음, 마찰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는 ‘HH’로 실현된다고 한다. 그러나 단어단독으로 발화할 때 규칙에 없는
하강형으로 나타날 경우가 많아서 규칙에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선행연구에서
지적되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학습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 교재 분석을 통하여 실제로 단어
단독형이 어떤 억양 규칙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음성 특징을 기술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를 위한 억양 모델을 만들었다.
H 단어의 단어 단독형은 ‘HL’, L 단어의 단어 단독형은 ‘L0’ 및 ‘0L’로 하는
단어 단독형 억양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L 단어의 경우에는 ‘L0’과 ‘0L’ 두 가지 패턴이 있다는
점, 같은 ‘하강’인데도 H 단어의 ‘HL’형, L 단어의 ‘0L’형의 차이점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산출하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문장 및 단어 단독 발화에서
‘L 단어는 ‘L0’를 택한다’는 규칙 하나만 가르치면 학습자는 보다 쉽게 억양
규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