抄録
본고의 목적은 그림책 기반 다독 학습의 실천에 앞서 한국 국내 그림책에서
사용된 어휘를 분석함으로써 문장의 가독성을 검토하는 데에 있다. 분석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그림책, 아동도서, 소설, 기본어휘 목록의 품사 분포를 비교한 결과, 그림책과
아동도서에서는 부사의 절반 정도를 의성의태어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그림책의 저빈도 어휘는 주로 복합어와 문화어휘, 의성의태어로 구성되며
고빈도 어휘로는 친족어와 기본동작 어휘 등이 확인된다. 그림책 2 권
이상에서 출현한 고빈도 어휘는 대체로 국립국어원(2005)에서 제시한 품사
내 출현 순위 100 위 내에 속했다.
3. 고유어 일반명사 및 동사는 국립국어원(2005)에서 제시된 고빈도 어휘의
비율이 현저히 높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한자어 일반명사의 70% 정도는
국립국어원(2005)에서 고빈도 어휘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의성의태어의 비중이 높은 부사는 고빈도 어휘의 비율이 40%에 불과했다.
4. 고유어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그림책에서 아이들이 친숙한 고빈도 고유어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5. 전체적으로 초급 어휘의 비중이 높으므로 초급 학습자를 위한 도입서로서의
유용성이 기대된다. 한편, 일반명사와 부사는 한송화 외(2015)의 목록에
없는 등급 외 어휘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는 이들이
학습자의 읽기 활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독을 통한 우연적 어휘학습은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등급 외
어휘를 보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